공부에도 떄가 있다!
평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 초등 4학년.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만 앞서는 부모들이 미처 몰랐던
아이의 공부 저력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가장 효과적인 공부 지도법
한국의 부모들은 유대인 부모들에 비해 결고 부족하지 않은 남다른 교육열로 유명하다. 하지만 학습 성취도 면에서 볼 때 한국 학생들이 다른 나라 학생들보다 그다지 뛰어나지 않고 오히려 뒤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나타나는 것일까? 미국에서 만나본 우수한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도 있다. 또한 1,2점의 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학습에서의 성취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절대적으로 부모의 영향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열정, 끈기, 흥미 등 학습에 필요한 저력(底力)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진적이다. 또한 추상적인 이론이 아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법론이 돋보이는 이미 미국의 부모들은 익히 실천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잊고 자신감 넘치는 아이를 키울 수 있으리라 믿는다 - 김민숙 교수(미국 로드아일랜드 주립대학 교육학과)
지은이 김강일 | 김명옥
1964년 동갑내기로 1988년에 결혼하여 중학교 2학년의 창혁이, 초등학교 5학년의 진혁이 등 두 아이를 두고 있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김명옥은 지난 16년 간 자신의 아이를 포함해 여러 아이들을 가르쳐 왔다. 그동안 얻은 별명이 '열정' 일 만큼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강일은 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 운영하면서 잦은 국내외 출장으로 자녀 교육에 소홀했던 것을 안타까워하던중, 하던 일을 과감하게 접고 두 자녀를 비롯한 여러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뛰어들었다. 두 사람은 아이들을 만나면 공부 지도 이전에 먼저 아이들의 그릇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목표로 이해력, 사로력, 표현력으로 대표되는 지력(知歷)과 열정, 공부 습관, 집중력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실천력을 키워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그릇 만들기 교육을 바탕으로, 게임 중독에 빠져 있던 아이를 우등생으로 만들고, 공부 습관이 안 되어 평균 50점에 머물던 아이를 1년 6개월 만에 전교 1등까지 올라가게 하는 등 수많은 교육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현재 한국학습저력개발원을 설립하여 자녀 교육 방법론 개발과 교육 컨설팅에 전념하고 있는 두 사람은, 공부 지도법을 몰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을 제공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의 모임터
1. 예담friend는 믿을 수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꼭 필요한 책을 만들었다고해요.
2. 예담friend는 청소년들의 다정한 벗입니다.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만들겠다고해요
3.예담friend는 학부모들의 든든한 조언자 매일 새로워지는 교육 환경에서 겪는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립니다.
4. 예담friend는 교사들의 충실한 동반자입니다.
공부 저력은 부모가 만든다
공부는 혼자 할 수 있지만 공부 저력의 형성은 혼자 할 수 없다. 반드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그 최고의 적임자는 부모이다. 그리고 그 원천은 부모의 사랑이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한다. 그것도 자기의 생명만큼 사랑한다. 이렇게 큰 부모의 사랑을 이 세상 어느누가 대신할 수 있겠는가. 사랑에는 커다란 희생의 힘이 있다. 사랑할 때는 어떤 것도 아깝지 않다. 설령 내 뜻대로 행동하지 않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해도, 때로는 날 속이거나 미워해도 남김없이 끝까지 다 주게 된다. 부모의 이러한 사랑만이 아이의 저력을 형성하는 원천임을 잊지 말자.
가끔 부모들과 상담하면서 자녀 교육의 여러 성공 사례를 들려주면 대부분 감탄을 연발하면서도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없을 거라고 미리 포기하고 힘겨워 한다. 하지만 심지도 않고 가꾸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겠는다? 반드시 부모들이 씨앗을 심고 물도 주며 관심을 갖고 가꾸어야 달디단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집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공부한다면 부러워하지만 말고 나는 내 아이에게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무엇을 심어주었나 생각해 보자. 다른 집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내 아이가 책 읽기를 잘할 수 있도록 해준 일이 무엇이 있나 생각해 볼 일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라는 말대로 지금 이 순간이 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지 모른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부족한지, 또 우리 아이의 꿈은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면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지금, 사랑을 실천해 보자.
엄마의 관심
엄마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쿡 웃음을 터뜨리는 일이 있다. 아이와 엄마가 너무 닮아서이다. 아이들은 비단 겉모습뿐만 아니라 웃는 모습, 찡그릴 때의 인상, 말하는 어투까지 어쩌면 그렇게 엄마를 쏙 빼닮는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외모는 비록 아빠를 많이 닮을지라도 생각은 엄마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종일 엄마와 함께 있으면서 엄마가 하는 말, 숨소리, 심지어 엄마가 속으로 생각하는 것까지 아이에게 여과되지 않고 전달된다. 그만큼 엄마의 생각이 중요하다. 엄마가 교육이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이 많으면 아이 역시 공부가 아닌 다른 것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들은 하루 종일 엄마의 기쁨이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엄마의 머릿속이 부동산 투자로 꽉 차 있다면 말로만 공부하라고 하면, 아이들은 공부 이전에 돈이나 땅을 먼저 떠올린다. 내 아이가 진정으로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면 엄마들의 첫번째 관심사가 교육이 되어야 한다.
아이들에게도 매니저가 필요하다
안타깝게도 많은 부모가 자녀 교육에서 큰 벽에 부딪히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슬이 엄마처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살다가 어느 날 몰아서 검사하고 아이들을 원망하는 것은 부모 스스로 잘 챙겨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분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학원에 보내도 부모들이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많은 부모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아이가 학원도 안 다니고 과외도 안 하고 부모가 참견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척척 잘하는 아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어떤 집 애들은 학원도 안 가고 과외 한 번 안 햇는데도 반에서 1, 2등 한다는데 어떻게 된 게 우리 애들은 생활비의 반을 교육비로 쏟아 부어도 이 모양이야!" 하고 푸념하는 엄마들이 상당수이다. 하지만 푸념을 하기 전에 왜 자녀 공부 지도에 실패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원에 보내고 과외를 시켜도, 부모가 관리해 주지 않으면 기대했던 성과를 올리기 어렵다. 학원도 안 가고 과외 한 번 안 했는데도 반에서 1, 2등 하는 아이들은 그만큼 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엄마는 매니저가 되어야 한다. 가르치는 역활은 교사가 하지만 매니저 역활은 엄마가 해야 한다. 대통령도 자기 혼자 힘으로는 그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 반드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무명에서 스타가 되었다면 그 뒤에는 반드시 누군가의 매니저의 역활을 하고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쳐음 시작하는 아이들은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주고, 계획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기적으로 점검해 주는 매니저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부모는 매너저로서 어떤 역활을 해야 할까?
엄마는 연기자
엄마는 피곤하다. 엄마의 역활부터 아내의 역활, 직장인의 역활까지 감당하고 있다면 아이가 클 때까지는 늘 피곤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피곤한 엄마의 말 한마디가 집안 공기를 좌우하게 된다. 엄마가 저기압일 때 아이들도 공부에 신명 내지 않고 눈치만 보는 것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감동을 주기 위해서 엄마의 연기가 필요하다. 아이가 식탁 위에 컵을 건드려 물을 엎질렀다고 하자. 그런 아이를 향해 "너는 누굴 닮아 그렇게 덤벙대니? 왜 그렇게 조심성이 없어?" 라고 소리친다면 분위기는 어떻게 될까? 아이는 처음에는 미안한 마음하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조금 지나면 "엄마는 어릴 때 없었나? 너무 하는 거 아니야' 하게 된다. 게다가 옆에서 듣고 있던 아빠도 덩달아 자기까지 야단맞는 느낌에 기분이 얹짢아 진다. 이런 일이 자주 있다보면 아이들 마음 한구석에는 서서히 반발심이 자리잡게 된다.
엄마는 아이가 덤벙대지 않고 모든 일에 침착하기를 바라는 것이므로 이렇게 말해 보자. "00야, 어디 다친 데는 없니? 기와 엎지른김에 식탁이나 좀 닦아줄래?" 결과는 어떻까? 엄마는 화를 내지 않아서 좋고, 아이도 행동을 조심하게 되어 좋고, 집안 기류도 화창해지니 일석삼조이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도 마찬가지이다. 엄마가 현관에 첫발을 들여놓는 순간이 너무도 중요하다. 엄마 입장에서 보면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 시간의 하루의 끝이지만, 아이들로서는 엄마의 퇴근은 부모와 함께 즐겁게 보내는 시간의 시작이다. 아이들은 직장에 간 엄마를 하루 종일 애타게 기다린다. 다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기에 표현을 안 한 채 무덤덤하게 넘어갈 뿐이다. 저녁의 새로운 시작은 엄마가 현관문을 여는 순간, 엄마의 표정과 첫마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표정 관리를 하고, 아이들을 향해 활짝 웃는 모습으로 들어가보자. 설령 집 안을 잔뜩 어지럽혀놓고 정신없이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일지라도, 환한 표정으로 목소리 톤도 조금 높이며 보고 싶었다는 느낌이 뚝뚝 묻어나게 이렇게 말해 보자.
"어이구, 예쁜 내 강아지들! 엄마가 하루 종일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 사랑해, 얘들아! 우리 지금부터 다같이 치우고 저녁 맛있게 먹자."
그러면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엄마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앞뒤 순서도 없이 늘어놓는다.
"엄마, 알림장에 사인해 주세요.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나왔는데요, 수요일 오후 2시에 학부모 회의 오시래요. 엄마,그리고요 아까 형이 나 막 때렸어요.
아이의 이런 저런 말을 다 들어주고 이렇게 말해 본다.
"얘들아, 엄마가 저녁 먹을 때 재미있는 이야기 해 줄 테니깐 방 치우고 7시 30분까지 식탁으로 모여라."
그리고 식탁에서는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물어보자. 대화를 한다. 이때 연기 실력을 발휘해서 아이들이 떠들어대는 별것 아닌 이야기에도 "하하 호호" 웃어보자. 이렇게 가족끼리 모여 깔깔대고 웃다보면 어느새 집안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지며 아이들은 공부할 맛이 저절로 나게 된다.
저력 있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그냥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너 이거 어떻게 알았니? 라고 물으면 "그냥 알게 됐어요" 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이 있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그냥 알게 되는 것은 그 아이 내면에 공부를 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에너지가 밑바탕의 힘 곧 '저력(底力)' 이다. 저력은 두드러지게 보이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가능하게 하는 잠재적인 힘이다. 운동 선수에게 기초 체력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도 공부를 하기 위한 기초 능력과 같은 저력이 있어야 한다. 이런 저력이 많이 형성되어 있을수록 우등생으로 가는 길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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